1. 졸업할 수 있을까?
제 블로그에 ‘생각하는 황소 입학 테스트’ 검색으로 오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생각하는 황소는 명실상부 초등 수학 대표학원입니다.
하지만, ‘생각하는 황소’는 입학보다 졸업이 어려운 학원인 것 같습니다.
월별 단원평가 평균 점수와 매일 수업 전에 치루는 퀵 테스트 점수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강급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미션 문제를 풀기 위해 남아있는 시간과 집에서 해야 하는 확인 학습 숙제량도 결코 적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쉬지 못하는 자녀를 보면서 ‘이게 맞나, 그만할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 집 1호의 단평 준비 방법과 단평 결과, 그리고 저희에게 찾아온 위기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다른 포스팅과는 달리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2. 생각하는 황소 단평 준비 방법
우리 집 1호의 단평 준비 과정은 심플합니다.
1) 개념 탐구, 예제, 미션 문제는 모두 다시 풀기
2) 확인 학습은 전체 문제의 60~70% 정도의 문제만 선별해서 풀기
모든 문제를 다시 풀어보면 좋겠지만, 다른 학원 숙제도 해야 하기 때문에 주요 문제를 선별합니다.
이때 선별되는 문제는 “틀린 문제 + 어려웠던 문제 + 유형별 대표 문제”정도입니다.
(풀어야 하는 문제는 제가 체크해 주는데요, 홀수 번 전부 체크, 짝수 번에서 틀렸던 문제 체크합니다)
3) 최상위 문제집 중 틀렸던 문제 다시 풀기
여기까지가 우리집 1호의 단평준비를 위한 과정입니다.
1% 카페 등을 검색해 보면 단평준비를 위해 ‘왕수학’ 같은 별도 문제집을 푸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아이 기준으로 왕수학 까지 푸는 것은 욕심이었습니다.
3. 생각하는 황소 5-1 실력반 단평 결과
앞서 포스팅에서 다뤘듯이 제 자녀 1호는 초등학교 2학년 11월에 황소 입학 테스트를 거쳐 일품 반으로 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6개월간 4학년 과정을 마치고 실력반으로 승급하여 현재 실력반 5-1학기 과정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실력반은 1학기 과정을 2개월간 끝내기 때문에 학기당 단원평가를 2번 치르게 되는데요,
보름전 쯤 제 자녀는 5-1학기 1차 단원평가를 치루었습니다.
결과는 82.5점
반 평균은 77.22점이며, 제 자녀 1호는 반에서 3등이었습니다. (1등은 87.5점)
4. 생각하는 황소 슬럼프(위기)
5-1학기 실력반으로 승급하고 처음으로 치룬 단원평가는 선방했습니다. (단평 준비기간과 여름 휴가기간이 겹쳐서 벼락치기가 불가피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평가 이후부터 자녀 1호는 과제를 밀리고, 저와 함께하는 ‘복습’숙제도 안하고, 퀵테스트에서 최저점을 맞는 등 약간의 슬럼프를 겪고 있는 듯 합니다. 자기주도 습관 형성도 할 겸, 시행착오도 거칠 겸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려고 했는데요, 그 결과 제가 담임선생님께 혼이 났습니다. (성실의 문제, 이런식으로 흔들리는 애들이 결국 제자리를 찾지 못해 다시 강급된다 등등)
저 또한 단원평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아이의 방황과 위기를 빠르게 인지하시고 따끔하게 혼내시는 선생님께 오히려 감사한 마음입니다.
지금의 위기를 현명하게 넘기고 잘 대처하길 기대하면서 다음 단원평가 치룬 후 다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