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트렌드 코리아 키워드 분석

썸네일(2025 트렌드 코리아 키워드 분석)

1. 개요

앞으로 다가올 2025년 대한민국 소비 트렌드 전망을 담은 ‘트렌드 코리아 2025’가 출간되었습니다.

출간에 맞춰 김난도 교수(서울대 소비자학과)는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의 키워드를 발표하였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2025 트렌드 코리아 키워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책 소개

  • 출판사: 미래의 창
  • 저자: 김난도 전미영 최지혜 권정윤 한다혜 이혜원 이준영 이향은 추예린 전다현
  • 가격: 20,000원 (인터넷 서점가 18,000원)

3. 2025년 트렌드 코리아 키워드

2025년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옴니보어

옴니보어는 영어로 omnivore, 잡식 동물이란 뜻입니다. 김난도 교수는 이걸 소비시장에 대입하여 집단의 경계가 사라지고 개인의 취향이 더욱 뚜렷해진 사람들이 행하는 ‘잡식성 소비’를 2025년 대표 키워드로 제시하였습니다.

개개인에 대한 고정관념이 사라지고 나이, 성별, 소득, 인종에 따른 구분 없이 개개인으로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개인의 취향대로 새로운 소비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천억 자산가도 다이소 쇼핑을 즐기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2) 아보하

아주 보틍의 하루’의 줄임말입니다. 불행한 것은 싫지만 너무 행복한 것도 바라지 않는 요즘 사람들의 트렌드입니다.

흔히 평범하게 사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하죠. 험난한 세상, 오늘 하루가 무사히 넘어간 것에 감사하고 내일도 오늘처럼 무탈하기를 바라는 마음. 서프라이즈한 행복이 찾아오지 않더라도 평온한 일상에 만족하는 것이 행복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합니다.

3) 토핑경제

요아정(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 드셔보셨나요? 같은 아이스크림이라도 어떤 토핑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질 뿐 아니라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아이스크림 토핑으로 100만원짜리 아이스크림도 만들 수 있겠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렇듯 같은 옷, 같은 가방이라도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세상에 하나뿐인 자기만의 것이 되는 토핑경제. 즉, 본품보다 토핑에 더 많은 돈을 쓰거나 개인 취향에 맞춰 커스터마이징하는 소비 행태를 의미하는 ‘토핑경제’를 세 번째 주요 키워드로 제시하였습니다.

4) 페이스테크

책에서 제시한 키워드 중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운 키워드였습니다. 이 부분은 교보문고 홈페이지에 제시된 설명으로 대신하겠습니다.

누구나 먼저 얼굴을 본다. 기술도 마찬가지다. 무생물인 기계에 표정을 입히고, 사람의 얼굴과 표정을 정확하게 읽어내며, 사용자마다 각자의 얼굴을 만들어주는 ‘페이스테크’가 뜬다. 생성형 AI 만능시대, 앞으로는 사람의 감정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을 갖춘, 최대한 ‘인간적으로’ 다가오는 기업과 상품이 선택받을 것이다. (출처: 교보문고 상품소개)

5) 무해력

작고 귀엽고 연약한 존재는 ‘무해’합니다. 해롭지 않기 때문에 그 자체가 가지는 힘이 ‘무해력’입니다.
상처받기 쉬운 갈등사회 속에서 개개인은 무해한 것들을 사랑하게 되며 작고, 귀엽고, 순수하고, 다소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들에 대한 선호가 커진다는 것입니다.

6) 그라데이션K

우리는 한민족일까요? ‘트렌드 코리아 2025’에서는 한국은 ‘다문화 국가’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외국인 인구 비중이 5%에 육박하기 때문에 단일민족, 단일문화의 개념이 옅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K 푸드 등 K 컬쳐가 세계적으로 열풍이라고 하지만 “진정으로 한국적인 것”에 대한 정의는 쉽지 않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5’에서는 세계화와 로컬화가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 ‘한국적인 것’에 대한 이분법적 사고를 벗어나자는 의미‘그라데이션K’를 제시합니다.

7) 물성매력

VR 체험으로 프랑스 파리 여행도 가능한 세상입니다. 이렇듯 가상 세계가 발전하고 AI가 대부분의 일상을 대체한다면 현실 세계는 어떻게 될까요? 프랑스 파리를 실제로 방문하여 즐기는 여행객 수는 줄어들까요? 답은 “아니다”입니다.

콘텐츠와 기술이 발달할수록 소비자들은 직접 체화된 물성 경험을 원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보고, 느끼고, 만질 수 있는 상품의 ‘물성매력’이 필요해집니다.

8) 기후감수성

2024년 여름은 최악의, 최장기간 폭염이 지속된 해입니다. 이렇듯 기후변화가 먼 미래의 일이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를 위협하는 리스크로 대두되었습니다. 따라서 생존을 위한 필수덕목으로 ‘기후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기후감수성’을 2025년 트렌드로 제시하였습니다.

9) 공진화 전략

상생, 공동 성장을 의미합니다. 발전을 위해서는 업종 간, 산업간 긴밀히 연계하여 공동 성장해야 합니다.
애플과 오픈 AI가 손을 잡는 것처럼 적과 나를 구분하지 않는 상생 전략이 공진화 전략입니다.

10) 원포인트업

개성’ 즉 ‘나다움’이 강조되는 시대입니다. 그렇기에 롤모델을 정해 그 사람과 “똑같이” 되어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에게 효과적이었던 성공 법칙도 나에게 맞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또한, 장기간에 걸친 준비와 노력보다 소소한 실천과 성취감이 우리를 더욱 행복하게 합니다.

이렇듯 1%의 작은 발전을 위해 나에게 적합한 하나의 포인트를 찾아 꾸준히 계발하고 나답게 성장하는 것이 중요해진 세상이 된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나다움을 잃지 않는 자기 계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원포인트업’을 제시했습니다.

4. SNAKE SENSE

늘 그렇듯, 10가지 키워드를 설명하는 영어의 앞 단어를 따면 그 해의 ‘표제어’가 됩니다.
2025년은 “SNAKE SENSE”입니다. 2025년 푸른 뱀띠의 해를 맞아 “뱀처럼 날카로운 감각으로 새로운 기회를 잡아채자”는 뜻입니다.

김난도 교수는 2025년에도 이어질 경제침체 속에서 먹이를 낚아채는 뱀처럼 예민한 감각이 필요하기에 ‘작고 민감한 것들에 대한 관심’ ‘내일보다 오늘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5. 마무리

‘트렌드 코리아 2009’를 시작으로 2025년 17번째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그동안 소확행, 가심비 등 책에서 제시한 신조어가 실제로 그 해의 트렌드를 상징하는 ‘키워드’가 된 사례도 있지만, 억지스러운 표현들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책에서 제시한 키워드로 1년 뒤의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 대한 전망을 미리 짐작해 보고, 시간이 지난 뒤 그 키워드가 얼마나 통했는지를 판단해 보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유익한 경험이었습니다.

이제 100일도 채 남지 않은 2025년. 미래 전망과 대응으로 다가오는 한 해도 “무탈하게” 넘길 수 있었으면 합니다. 모두들 “아보하”!!

[참고글]
▶▶2025년 뱀띠해(뱀띠 특성, 뱀띠 장단점, 뱀띠 유명인)
▶▶2025년 삼재 띠